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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온

BBC지평에서 방영했던 절대고독 (Total Isolation)입니다.
48시간 동안 어둡고 고요한 방에 홀로 남아 있을 때 미치는 영향를 다뤘습니다.

뇌가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려면 일정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뇌는 신경세포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은 바로 이 신경세포들의 연결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냅틱 자아 (Synaptic Self)라는 책이 있는데, 바로 이 이야기입니다. 자아는 바로 신경세포들의 연결망이라는 것이지요.

(신경세포들은 직접 연결된 게 아니라 살짝 떨어져 있는데, 신경세포사이의 작은 틈을 시냅스라고 합니다.)

외부의 자극이 없으면, 신경세포들이 할일이 없어집니다. 신경세포들이 서로 연결되는 것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처리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외부에서 전달되는 정보가 없으면, 뇌의 신경세포들은 서로 연결될 일이 없어지겠죠. 연결망이 느슨해 진다는 것은 정보처리 능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실제로 살인누명을 쓰고 18년동안 독방생활하다 진범이 잡혀 풀려난 사람의 경우, 복잡한 도로에서 운전을 할수 없다고 합니다. 18년동안 지나치게 단순한 자극만 받았기 때문에 뇌가 복잡한 정보를 처리할 수 없게 된 것이지요.

감각을 박탈당하는 것은 단지 인지능력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큰 고통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 실험에는 관타나모 수용소의 고문 담당관도 자문역으로 참여했습니다.

48시간 후에 바깥으로 나온 실험참가자는 평범했던 주변환경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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